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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차기 이사장 경선(?) 촉각내년 2월 임기만료 따라 집행부 구성 관심

류덕희 이사장 연임 '손사레'속 일각 '경선' 여론

활발한 활동 이경호 회장 대안부재속 입지 탄탄

제약협회 류덕희 이사장과 이경호 회장이 내년 2월말로 1년9개월의 임기를 꽉 채우게 되면서 다소 이른 시기임에도 관심이 자연스럽게 차기 집행부 구성에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일괄약가인하를 비롯, 한미FTA,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등 제약업계 입장에선 하나같이 버거운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점에서 차기 인선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집행부 임기는 2년이나 이사장직을 한차례 역임한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이 2009년 2월총회에서 비상근 회장제 도입과 더불어 회장으로 추대됐으나 1년만에 사퇴함으로써 3개월간의 비대위 체제를 거치게 됨에따라 3개월이 줄어든 1년 9개월의 이경호-류덕희 이사장 체제가 들어서게 된 것.

비대위 운영을 거쳐 2009년 6월 열린 긴급 총회 및 이사회는 차기 집행부(이경호 회장-류덕희 이사장)의 임기를 어준선 회장의 잔여 임기(1년)가 아닌 정식 임기(2년)로 하도록 결정했었다.

6일 현재 이경호 회장의 경우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한 유임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취임후 현안에 대한 빠른 이해와 폭넓은 인맥,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유관 기관, 단체 등으로부터 제약업계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적지않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로 이 회장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 문제도 그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 이사장 선출의 경우는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 이사장 단임 관례가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의 제약협회 이사장 및 비상근 회장 연임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해석속에 현 류덕희 이사장의 거취가 주목되는 한편 직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경선 논란의 재점화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우선 류덕희 이사장의 경우 재선에 대해 손사레를 치고 있는 상황. 류 이사장은 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백번이라도 그만 두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를 비롯해 차기 집행부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불거져 나오는 데 대해선 '너무 이른 것 아니냐'며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현재는 모두가 힘을 모아 일괄약가인하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차기 집행부 인선과 관련해선 적당한 시기에 주변 분들과 충분히 상의해 원만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류덕희 이사장의 경우 차기 이사장 후보가 누구든 간에 추대를 통한 차기 선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읽혀지나 기대대로 이뤄질 지는 두고보아야 할 상황.

직전 이사장 선출과정에서도 경선과 추대가 맞서 긴급 이사회에서 투표를 거쳐 22대21, 한표 차이로 류덕희 이사장의 추대로 결정나는 사실상 경선(일성신약 윤석근 사장 출마)이 이뤄졌던 것.

제약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7일 "이사장 선출과 관련 아직까지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이달 말이나 내년 1월쯤에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정책 현안에 대한 집행부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표현은 안하나 변화에 대한 욕구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미 직전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제약협회도 여타 단체와 같이 경선을 통한 집행부 구성의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며, "차기 집행부 역시 과거의 추대형식이 아닌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 경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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