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의 제약사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대규모 합병 또는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인수 대상으로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이 빈약하고 주력 제품의 특허 만료로 어려운 상태인데다, 작년 20억 달러를 투자해 도입한 항암제 '어비툭스'(Erbitux)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 주가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GSK도 지난주 미국 연방지법이 항생제 '오구멘틴'(Augmentin)의 3개 특허를 무효화, 연 매출 20억 달러대 제품이 이르면 7월부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할 수도 있고, 일련의 실패로 생긴 신약 파이프라인의 공백을 제품 인수로 메워 왔으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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