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위원장 11일-양승조 의원 15일 토론회

일괄약가인하 방침에 대한 제약계의 성토가 국회로 이어지며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오는 11일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실에 이어 15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실에서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조치가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룰 예정이기 때문.

11일 오후 2시 30분 ‘정부 약가인하 정책, 약인가 독인가’를 주제로 이재선 위원장실 주관 하에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이번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업계가 겪게 될 경영상의 위기와 향후 고용문제, 연구개발 위축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희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을 비롯해 김진현 서울대 교수, 이범진 강원약대 교수, 박광진 화학노련 위원장, 갈원일 제약협회 전무, 이규황 KRPIA 부회장, 권경대 태영 회계법인 이사, 김원기 산하 노무법인 노무사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15일 오후 2시에도 이번 약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점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양승조 의원실 주관으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학노련이 최근 결의대회를 벌이며 제약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외친데 이어 제약협회까지 총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들은 국회내부에서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의식이 깔려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약학계에서도 이번 일괄약가인하 방안을 두고 무리한 정책임을 시사하면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고, 도협에서도 제약협회와 뜻을 같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제약업계를 둘러싼 이해직능단체들이 총체적으로 일괄약가인하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회의 가세가 정부의 정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오는 11일 열리는 토론회에는 화학노련과 제약협회 관계자가 모두 참여해 최근 양 단체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어, 이에 관해 양 단체가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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