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전이를 막는 유전자가 발견돼, 악성도 진단이나 치료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일본 국립암센터는 지난주 발행된 과학잡지 `네이처 제네틱스'에서 “폐암환자의 암세포를 조사한 결과, 약 40% 암세포에서 11번째 염색체의 특정부분이 결손돼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그 결손부위로부터 암 전이 억제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외 간과 췌장 암세포에서도 약 30%가 이 유전자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암세포에 정상적인 유전자를 주입하고, 이를 다시 쥐에 주사하자 암 조직의 성장을 대폭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는 세포끼리 접착하는 역할의 단백질을 만들어내지만, 유전자 결손으로 이 접착인자를 만들지 못하면 암세포가 흩어져 다른 조직으로 전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정우용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