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장품 관련 인터넷 사이트 100여개 운영

오프라인 구매보다 가격 30~40% 정도 저렴

수입화장품의 소비자 구매경로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그동안 수입화장품의 경우에는 오프라인인 백화점 등에서 다소 제한적인 유통을 행해왔으나 최근들어 인터넷산업의 활성화로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온라인쪽으로 구입경로를 찾아가는 등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온라인인 인터넷사이트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려는 이같은 움직임은 우선 각 분야에서 인터넷사이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을 뿐만아니라 화장품 사이트의 경우에도 현재 100여개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물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낮았으나 최근들어서는 반품이 용이로운 등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질과 차이가 없다는 인식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이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때 보다 제품의 가격이 무려 30~40%정도씩 차이가 발생하는 등 가격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샤넬 향수의 경우 현재 백화점에서 74,000원정도에 거래되는 있으나 온라인인 인터넷에서는 46,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커다란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 따라 외국 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체인지 드레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0여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명동 L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 화장품의 경우 불과 1년 사이에 벤쳐 기업들이 너도 나도 뛰어 들어 백화점의 매출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 인터넷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직접 눈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살 수 없는 문제가 항상 뒤따르기 때문에 무엇 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준한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