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 비해 효과·안전성·경제성 개선

피어스메디컬디바이스 선정

어드밴스트 쿨링 쎄러피(Advanced Cooling Therapy) 등 혁신적 기술을 통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5개 신생 의료기기 업체가 주목된다.

▲ 인프라스캐너
피어스메디컬디바이스는 환자온도조절기 업체인 어드밴스트 쿨링 쎄러피와 함께 휴대용 근적외선 스캐너를 만드는 인프라스캔(Infrascan), 입는 외골격 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렉스 바이오닉스(Rex Bionics), 폐 수술기기 업체 새노바스(Sanovas), 수술용 신경 모니터링 기기 업체인 센티오(Sentio)를 유망주로 선정했다.

어드밴스트 쿨링 쎄러피는 심장마비, 수술, ICU 등에서 환자의 적정 체온을 조절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다른 기기와 달리 식도를 통해 작용하므로 심장 가까이까지 쿨링 효과가 있으며 경쟁 제품에 비해 저비용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의 체온관리 시장은 연간 10억달러 규모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 렉스 바이오닉스의 외골격 보행 로봇
또한 인프라스캔은 손안에 들어가는 PDA 기반 근적외선 스캐너로 두부 부상 환자의 혈종을 신속하게 감지해낼 수 있다. 매년 세계에서 1000만명이 두부에 부상을 당하는데 즉시 CT 촬영을 받지 못해 뇌 손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프라스캐너로는 구급차나 응급실 및 중환자실 등의 현장에서 1시간 이내에 혈종을 발견할 수 있어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이미 러시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지에선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선 아직 승인을 받기 위해 작업 중이지만 해군에서 사용에 관심을 보여 투자를 받고 있다.

아울러 렉스 바이오닉스는 올초 세계 최초로 척추 부상 환자에게 착용하는 로봇 외골격을 판매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무게 38kg으로 입으면 하지 마비 환자도 일어나 걷거나 계단을 사용할 수 있다. 고령화나 신경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시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 사노배스 스마트 폐 카테터
이와 함께 선정된 사노배스는 폐암, 폐질환 등 기도 협착 치료에 혁신적으로 최소 침습적 시술을 가능케 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즉 폐에 접근, 촬영, 절제, 약물전달, 생검 등을 기존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경제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스 재플린’(Vas Zeppelin) 혈관 영상 시스템은 지름 2mm까지 폐의 좁은 공간까지 직접 3D로 영상화시키며 스마트 카테터로는 폐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폐암수술시장 규모는 작년에 360억달러였으며 2015년까지 450억달러로 성장이 예견된다.

마지막으로 센티오(Sentio)는 근육진동신호(MMG)를 통해 최소침습 수술 시에 신경 손상을 피할 수 있는 매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MMG는 기존의 근전도(EMG)에 비해 훨씬 노이즈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센티오 MMG는 작년에 FDA 승인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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