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투표결과 80%이상 지지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위홍)가 지난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조(위원장 김진현)와 직장노조(위원장 김영창)도 잇따라 파업을 결의하고 나서, 진료비 심사·지급 등 보험업무 대혼란이 우려된다.

심평원 노조와 건보공단내 직장노조는 23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속에 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심평원노조는 이날 조합원 738명중 536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83.8%인 449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지역별 총회 결의에 따라 조만간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준법투쟁 등 세부 투쟁일정과 지침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심평원이 준법투쟁을 벌일 경우 월 5,000만건에 이르는 진료비 심사청구서에 대한 법정기한내 심사는 불가능, 진료비 지연지급이 심화될 전망이다.

직장노동조합도 이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743명중 82.2%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특히 공단 신임 직장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영창 위원장은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집행하겠다"고 선거공약에 밝힌 바 있어, 파업 가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건강보험 관련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바람에 이날 심평원과 보험공단 업무는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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