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천식 유전자와 작용 같은 `CLCA1' 확인





일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기관지천식이나 폐 질환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다케다는 지난 20일 쥐에서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에 대응하는 인간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美과학아카데미 회보 24일자에 게재될 예정.

다케다는 3년 전부터 천식에 걸린 쥐와 정상 쥐의 폐 세포로부터 유전자를 채취해 비교해왔다. 그 결과 `Gob-5'라는 유전자가 천식 쥐의 폐 세포에서 현저히 발현되고 있었다고 다케다는 말했다. Gob-5는 점액을 분비하는 기도상피의 배(杯)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쥐 유전자. 이 유전자를 정상 쥐의 폐 세포에인공적으로 주입하자, 점액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천식 증상과 비슷한 기도 과민성을 보였다는 것.

다케다는 아울러 Gob-5가 사람의 `CLCA1'이라는 유전자와 작용이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LCA1은 99년 소장세포에서 발견됐으나 당시 그 역할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다.다케다는 “CLCA1은 기도 염증에 수반해 현저하게 발현되는 유전자로, 그 발현을 억제하면 천식 등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그 신약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라고 덧붙였다.〈정우용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