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린 치과기공사, 우리가 죄 지었나”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지난 달 25일에 있었던 유디치과그룹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치과기공소장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유디치과그룹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디치과그룹은 MBC PD수첩 보도내용에 항의하는 취지의 기자회견 당시 현직 치과기공소장이라고 하는 사람을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시켜 진술하게 했다.

이에 치기협은 “유디치과의 베릴륨 합금 사건에 있어서 일차적인 피해자는 치과기공사들”이라며 “치과기공사로서 얼굴을 가리고 진술하여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언론과 마주하는 공식석상에서 얼굴을 가린 채 진술하게 하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치과기공사들에게 큰 불명예라는 것이다.

또한 신분을 알 수 없어 진술한 사람이 과연 치과기공사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치기협은 기자회견장에 있었던 사람이 △현재 유효한 자격증을 가진 자인지 △현재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소장인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유디치과그룹에 전달했다.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 기한은 2일 오후 5시이며 만약 유디치과그룹 측에서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치기협은 회원들의 명예와 권익을 지키기 위하여 가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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