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메이시맘은 자회사 아니야'… 약사회 불편기색 역력

또 다시 도매 직영약국 문제가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약국체인 ‘메이시맘’ 1호점이 강남구 개포동에 입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메이시맘이 도매업체인 지오영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 강남구에 위치한 '메이시맘' 1호점 오픈 예정 안내문. '9월 중순 오픈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재 메이시맘 1호점 건물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9월 중순경 오픈이 예정돼있다.

그러나 이번에 오픈되는 ‘메이시맘’과 관련된 여러 사업정보와 자료 등에서 지오영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돼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약국가와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오영은 약국체인 ‘메이시맘’에 대해 ‘별도 법인으로 지오영의 자회사가 아니’라면서 의혹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약사회를 비롯, 약국가에서는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미 오픈 예정인 ‘메이시맘’ 1호점 부근의 약국은 지오영과의 거래를 끊은 상황.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메이시맘 1호점 약국에 대한 모든 의혹이 풀릴 때까지 예의 주시하고, 진실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면서 “주변 약국 경영상황까지 알 수 있는 도매업체가 약국을 운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회사가 아니라면서 각 언론사에 지오영과 메이시맘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연말에 가맹사업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9월 중순 오픈 예정인 1호점은 가맹점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번 메이시맘 1호점 오픈을 계기로 메이시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약사회와 이에 대한 의혹을 일절 거부하고 있는 지오영 간의 마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향후 양측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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