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 저지…지자체 선거 적극 참여

시군구별 조직·홍보국장 존치키로

 의사협회가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이하 국건투) 제2기 출범을 계기로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관철 및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 출마후보자 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알리는 등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활동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의협은 16일 오후 6시 회관에서 국건투 2기 첫 회의를 열고 성분명 처방 입법화 저지, 의약분업 재검토 이슈화 마련, 표적 세무조사 대처 및 국건투 2기 기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국건투 위원장인 신상진 의협회장을 비롯하여 중앙위원인 시도회장 및 지역대표, 직능대표, 그리고 박희백 의정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건투 기능강화를 위해 기존 시도의사회 산하 시군구별 조직국장 및 홍보국장 조직을 존치키로 했다.

 또한 성분명 처방의 경우 복지부가 추진 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지만 의원 입법 등을 통해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 부당성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알리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당면 현안 과제인 의약분업 재검토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슈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정부의 표적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의약분업 재검토의 이슈화를 위해서는 우선 관련분야 전문가에게 의뢰한 연구 용역 결과(5월말 예정)가 제시되는 대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으로 있다.

 국건투는 이날 전공의협의회가 제안한 전공의들의 6·13 지방선거 참여 및 전국민 대상의 의약분업 재검토를 위한 홍보 배지 착용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국건투 2기 첫 회의에는 직능대표로 개원의협의회와 병원의사협의회 대표 등은 참여한 반면 의대교수협의회 대표는 옵서버로, 전공의협의회와 전임의협의회 등은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의사만 개진하는 소극적인 자세만 취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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