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목표 낮추고 지출 억제하는 경영전략 채택

특단 조치보다 가을시장 겨냥 전략 마련 부심

`생산량은 일정하고 매출은 떨어지고 …' 요즘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현황판에 붙은 막대그래프다.

화장품 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국내화장품사들이 비수기 탈출을 위한 각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특단의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화장품사들은 매출액의 감소를 고려해 여름시장의 매출기록을 낮게 책정하면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경영방식을 마련하는 한편 가을시장을 겨냥해 힘 모으기에 들어가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시원한 느낌을 주는 마사지 크림인 샤벱트라는 여름용 화장품을 내세워 비수기를 조금이라도 탈출하기 위해 매진하는 한편 가을시장을 겨냥해 미백화장품 출시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화장품=비수기에 따른 특별한 대책은 없으며 다만 올부터 칼리 등 전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모델교체 등을 통한 가을시장 잡기에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인정 품목이 가장 많을 뿐만아니라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제거등 기능성화장품 모든 분야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이를 차별화시켜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엘지생활건강=대리점이나 전문점이 매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긴축보다는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각종 기획상품등을 확대하는 등 선물공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이다.

▲한불화장품=계절적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및 고정적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을 잃지않고 오히려 가을 시장을 겨냥한 고객확보에 노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화장품 사용에 부담감을 갖는 소비자들에게 피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나간다는 것이다.

▲나드리화장품=미백제품인 멜브랜드 2품목과 레오나르품목에서 미백 1품목과 색조 3품목 등 총 6가지 제품을 새로 출시해 앞으로 다가올 가을시장에 타사보다 한발 앞서 뛰어들어 비수기를 타개하는 한편 공격적인 사장공략에 나서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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