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앞두고 서명운동 2단계 전략 모색

분당차, 한강성심 등 분업 서명운동 본격참여

병원계의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이 1차 목표시한이 9월초 반환점을 앞두고 ‘100만인 서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참여 열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11일 현재 56만명 이상 서명실적을 올린 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이날 오후 3시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에서 공식적인 서명 개시식 행사를 갖고 분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지난 12일 한강성심병원에서 분업 서명 개시식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또한 12일 서울시병원회(회장 김윤수)는 동신병원(원장 김갑식)과 한강성심병원(원장 장호근)에서 서명운동 개시식을 갖고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했다.

이와 같이 분당차병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탬으로써 조만간 100만명 서명실적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병원협회는 “그 동안 서울 주요병원과 전국 지역병원을 돌며 가진 서명 개시식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8월초이후 서명실적이 급증했다”며 향후 서명운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병원협회는 17일 서명운동추진단 회의를 열어 전국 병원을 상대로 한 서명 개시식 이후의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2단계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상철 회장은 이날 분당차병원 행사에서 “외래환자가 병원내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게 되면 환자들의 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6억원의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중언 의무부총장은 “병원내 민원처리 등 모든 것이 환자중심으로 변하는 데 외래환자의 약국선택권은 오히려 역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장애인·노약자 등의 큰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분당차병원은 임직원들이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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