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이상 서명 약국 속출… 일각에선 성공 우려 여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약국 외 슈퍼판매 저지 100만 서명운동’의 성공적 결과가 점쳐지고 있다.

입안예고 종료일인 18일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미 100개 이상의 서명을 받은 약국이 속출하고 있는 것.

대한약사회는 지난 2일 투쟁선포식 이후부터 100만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간다고 발표하고, 10일을 1차, 18일을 2차로 결정했다.

1차 마감일인 10일 각 시도지부 약사회는 각각 서명운동 집계에 나섰으며, 일부 약사회에서는 현재 집계상황을 공개했다.

9일 마감에 나선 광진구 약사회는 총 115개 약국이 참여해 7200여장의 서명을 받아냈다.

아울러 강남구 약사회도 “현재 약국당 100명의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1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약국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수의 시도지부 약사회들이 100만 서명운동에 있어 현재까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약사는 “이번 서명운동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1차 마감에서 이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에 대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추후에 약사법 개정안이 현실화될 것을 생각하면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내 일이라는 생각에 18일까지 계속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약사회에선 성과제를 도입하거나, 단체로 거리홍보에 나서는 등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병원약사회와 여러 약계관련 단체에서도 서명운동에 참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명운동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성공 가능성에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바로는 서명운동에 가족이나 친인척을 동원하기도 했다는데, 이를 통해 1차 마감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 2차 마감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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