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 약사회까지 참여… 전국 규모로 확대 계획

시민단체와 약계단체, 일부 시도지부 약사회가 연합회를 결성하고, 약사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투쟁단체연합회로 명명된 이 연합회는 9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발족식을 가지고 입법예고된 약사법 개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투쟁단체연합회에는 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과 대한민국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를 비롯해 약준모, 전국약사연합 등의 약사단체와 서초구약사회, 광진구약사회, 인천부평구약사회 등 시도지부 약사회가 참여했다.

이날 발족식을 이끈 전경수 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장은 “법관과 검사는 법을 지키는 파수꾼인 것처럼 약사는 약을 지키는 파수꾼을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의약품 슈퍼판매를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취지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치안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오늘 결성된 연합회는 슈퍼마켓 약 판매 정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정부와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 참가한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에 결성된 연합회가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보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에서 의약품 안전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연합회는 이번 발족식을 기점으로 해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향후의 추진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광고기사를 내걸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순회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연합회에 참여한 대한불교조계종원각사, 대구초대교회와 같이 전국적인 사회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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