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효자품목 자외선차단제품 시장도 마무리

과잉공급 현상으로 제품 가격 유지 어려움 예상

5월초부터 시작된 화장품 비수기에 밀려 국내 화장품사 대부분이 5월부터 일반 화장품 뿐만아니라 기능성화장품 등 거의 모든 화장품에 대한 매출 감소가 시작되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더우기 장마철이 시작되면 습기가 많아지는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형성되기 때문에 화장품 시장은 년중 최저치의 매출을 보이는 등 사상 최악의 비수기에 시달릴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이같은 비수기철로 접어들면서 일반 화장품 코너의 매출이 봄철에 비해 30~40%정도 감소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등 매출 감소가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모씨에 따르면 “4월말부터 매출 감소가 발생하기 시작해 5월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봄철에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5월부터는 60만~70만원정도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부분 코너들이 이같은 현상에 놓여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이 코너에서의 매출감소는 곧바로 화장품 회사들의 생산과 매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비수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제조사들도 판매액을 낮게 잡고 있는 등 위축적인 경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화장품 제조사들이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처지여서 시장에서의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름철 대표 화장품으로 불리우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자외선 차단제품 화장품의 경우에도 이미 4^5월달에 구입할만한 소비자들은 모두 구입한 실정이므로 이 시장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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