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 다당질 결합백신 소아 발병 92% 예방





소아 접종자에 효과가 탁월한 새 장티푸스 백신이 개발됐다. 미국 의학전문지 `NEJM' 26일자에 게재된 연구보고서가 소개한 새 장티푸스 백신은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Vi의 협막 다당질에 T-세포 면역을 자극하기 위해 비독성 재조합 녹농균 외독소 A(rEPA)를 결합한 백신(Vi-rEPA)이다.

시판 중인 기존의 3개 장티푸스 백신은 70% 정도밖에 효과가 없으며 영유아나 나이 어린 소아에서는 면역원성이 낮다. 더욱이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중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美 국립보건원(NIH) 산하 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의 펭 잉 린 박사 등 연구팀은 베트남 동탑성의 16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2∼5세 소아 1만1,091명을 대상으로 Vi-rEPA 백신(5,525명) 또는 위약(5,566명)을 6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7개월간 추적, 동 백신의 유효^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장티푸스균이 분리된 경우는 위약군이 47예인데 비해 백신군은 4예로 나타나 Vi-rEPA는 91.5%의 유효성을 보였다. 또 1회만 접종한 소아(771명)에서도 위약군은 장티푸스가 8예에 달했으나 백신군은 1예만 발생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아울러 백신 2회 접종 후 4주간 추적한 소아(36명)에서 혈청 IgG Vi 항체가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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