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처럼 체내에 삽입해 미세한 환부까지 촬영이 가능한 `미니어처 X선 촬영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名古屋)대 응용물리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장치는 환부에만 X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막고, 암 등 X선 조사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치는 `카본나노튜브'라는 아주 작은 탄소섬유(직경 약 1/10만㎜)의 끝에서 전자빔을 방출하고, X선을 발생시킨다. 실험에서는 물고기의 등뼈 마디마디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촬영장치의 크기는 직경 5~6㎝. 연구팀은 “1㎝ 이하로 축소가 가능하며 체내 작은 병소 발견이나 암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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