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회장, “정원규정 신설…경영난 시달리는 중소병원 살리는 길”

16일, ‘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협회 창립 제 38주년 기념식’ 개최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은 16일 서울여성프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협회 창립 제 3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병원급 이상 간호조무사의 생존권 및 법적 신분보장을 위해 간호조무사 정원규정 신설을 통해 간호 인력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임정희 (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간호조무사 파독 45년 및 협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서 “병원급 간호조무사에 대해 정원규정이 마련돼야 하며, 이는 도산위기에 처한 중소병원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정원규정 신설은 간호조무사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며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병원을 살리고, 인력이 부족해 일에 지쳐있는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정부도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와 함께 협회에서는 간호조무사도 보건의료인과 마찬가지로 3년마다 자격 면허증 재신고제도를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이는 간호조무사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국가의 간호인력난 해결을 위함이며,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면허 재신고제는 간호 조무사 인력을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방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임 회장은 밝혔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간호조무사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인력난 해결을 위해 면허 재신고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인, 의료기사와 마찬가지로 간호조무사도 면허 재신고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국민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협회는 간호관리료 차등지급제를 비롯해 간호실무사로 명칭변경, 지난 1974년까지 받았던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증으로의 환원 등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임 회장은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의 관리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위탁 시행함으로서 교육의 질 향상과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과거 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았던 것처럼 다시 환원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960년대 서독에 파견되어 간호인술을 베풀었던 1만여 간호인력 중 4천여 간호조무사들의 땀과 노력이 투영된 사진전시회를 열어 파독 간호조무사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기념식은 1000여명이 넘는 전국 회원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나경원, 신상진, 양승조, 정하균 국회의원과,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을 비롯한 각 직능단체장 및 여성단체장 등 6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