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필수의약품 특별위원회도 구성키로

제2차 이사회 개최…추가 약가인하 우려 목소리 높여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복지부의 추가 약가인하 계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반대 입장 천명 등은 없었다.

제약협회는 3일 오전 7시30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준회원 제도 도입 및 기초필수의약품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고객상담지원센터 발족을 추인했으며, 사무국 직제개편 등에 대해서도 집행부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큰 제약 CEO는 "제약업계가 몰릴대로 몰려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의 추가적 가격인하는 제약업계를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것과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하고 "리베이트의 경우 제약업계 스스로 철저히 뿌리뽑아야 하지만 정부도 추가적 가격인하는 자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는 그러나 정부의 추가적 약가인하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거나 공개적인 반대 의견 표명 등의 추가적 결의는 없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준회원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는 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춘 정회원만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설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제약업계 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업체에 문호를 개방한 것.

이사회의 또 다른 참석자는 "제약협회내에 바이오제약본부를 설치한 상황에서 바이오 벤처 및 연구소 등을 포용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또 기초필수의약품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위원회의 운영 및 구성 등 세부 내용은 이사장에 위임했다.

기초필수의약품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익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구성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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