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의 백혈구 증식제 '필그라스팀'(filgrastim)과 지속형 필그라스팀인 '페그필그라스팀'(pegfilgrastim)의 유럽연합, 스위스 및 노르웨이 판권을 미국 생명공학사 암젠에 1억3,750만 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동안 로슈와 암젠은 '뉴포젠'(Neupogen)과 '그래뉴로킨'(Granulokine)이란 상품명으로 두 약물을 공동 판촉해 왔으나, 일본 로슈가 쥬가이제약과 합병하는 데 따른 제품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이번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그러나 로슈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와 남미 국가에서는 양 제품에 대한 판권을 계속 보유한다.

한편 암젠은 페그필그라스팀을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받아 '뉴라스타'(Neulasta)라는 이름으로 시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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