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coelicolor서 18개 유전자집락 추가 확인

항생제를 생성하는 S. coelicolor 집락들
英 연구팀

테트라사이클린 등 각종 항생제의 생성원으로 잘 알려진 '스트렙토마이시스'(Streptomyces) 박테리아의 게놈이 해독돼 새로운 수퍼 항생제의 개발이 기대된다.

영국 존인니스센터와 웰컴트러스트생거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은 5년간의 작업 끝에 스트렙토마이시스속 박테리아 S. coelicolor의 게놈을 완전 해독한 연구 성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9일자에 발표했다.

S. coelicolor를 포함한 스트렙토마이시스 박테리아는 흔한 토양균으로,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천연 항생제의 2/3를 생성한다. 그러나 이번 게놈 해독으로 혁신적 항생제와 항암제의 개발이 가능하고, 또 스트렙토마이시스는 한센병, 결핵, 디프테리아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사촌이기 때문에 이들 질환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줄 전망이다.

S. coelicolor는 866만7,507개 염기쌍에 7,825개 유전자를 보유한다. 현재 게놈이 해독된 100여종의 박테리아 중 유전자가 최대 규모로, 효모보다 많고, 초파리보다는 수천개 적으며, 3∼4만개로 추정되는 인간 유전자의 1/4 수준이다.

S. coelicolor에서 항생제를 생성하는 4개 유전자 집락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이번 해독으로 항생제 생성과 직접 관련된 18개가 추가 확인돼 개선된 항생제를 개발하고 이 박테리아를 항생제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유용하며, 이들 유전자를 혼합하고 매치시키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항생물질의 생성도 가능하리란 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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