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藥, 와이어스레덜 판로 활용 '리세드로네이트'

영업활동 보완 판매 효율화 목적
일본에서 경쟁 제약사의 판로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은 정형외과 분야에 강한 외자 제약사와 제휴하고, 일본 베링거 인겔하임도 타 제약사와 협력하는 등 공동판촉에 의한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8일 닛케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이러한 경향은 정부의 의료비 증가 억제책으로 자국 제약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업활동을 상호 보완하는 방식을 통해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9일 일본에서는 다케다와 아벤티스 파마가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를 '베네트'와 '악토넬'(아지노모토 제조)이란 상품명으로 각각 발매했다. 리세드로네이트는 美 P&G社가 합성한 질소함유 환상구조의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제제로, 일본에선 아지노모토와 아벤티스 파마, 다케다 3개사가 공동 개발했다. 총 매출액은 첫해 100억엔, 5년 후엔 450억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케다는 근육이나 뼈 등 정형외과분야 치료제 판매에 강한 일본 와이어스레덜과 제휴하고 베네트의 공동판촉에 나선다. 다케다는 와이어스레덜로부터 MR(의약정보담당자)의 영업활동을 지원 받고,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벤티스 파마도 에자이의 협력으로 악토넬을 판매한다.

한편 일본 베링거 인겔하임은 고혈압치료제 등 독일 본사가 정한 세계 전략상품 4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에 대해 야마노우찌(山之內)제약 등에 공동판매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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