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구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의 A형 혈우병 치료제 제조 시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인가를 받아, 세계적인 재조합 항혈우병인자 제제의 품귀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와이어스는 6일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와 스페인 올게테(Algete)에 있는 재조합 응고인자(factor Ⅷ) 생산 시설에 모두 EC의 승인이 떨어져 재조합 Ⅷ 인자인 '리팩토'(ReFacto, moroctocog alfa)의 공급량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와이어스는 양 시설에 2억 달러를 투자,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제조 기술을 개선했다.

재조합 항혈우병인자 제제 품귀 사태는 바이엘이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공장에서 품질 관리 문제가 발생하자 작년 3월 재조합 Ⅷ 인자 제품인 '코게네이트'(Kogenate)의 출하를 중단하면서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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