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일 만에 900대 계약…내년 1만6000대 기대

기아자동차, 가격 비싸지만 3년이면 보전 가능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출시한 K5 하이브리드의 올해 6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K5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난 10일간 900대의 계약을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5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국내 첫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로 21.0km/h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내년에는 내수에서 1만대, 수출에서 6000대 등 총 1만6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배터리 등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을 캠리 하이브리드(5년, 8만km)보다 긴 6년 12만km로 정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30만km 이상 주행시 배터리 성능이 20%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배터리 수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K5 하이브리드가 기존 K5 가솔린 모델보다 사양에 따라 최대 370만원이 더 비싸지만, 3년 가량 운행(유가 1950만원, 2만km/h 주행시)하면 보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5 하이브리드는 K5 가솔린 모델 외관에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엔진과 30kW급 전기모터를 탑재해 191ps의 최고출력과 27.1kg.m의 최대토크를 달성했다.

한편, K5 하이브리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뛰어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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