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자세에서 심사문의^연기신청 등 늘어

빠르면 이달말 기능성 제품 첫 승인 전망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다소 소극적이던 외국 수입 화장품업체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화장품법이 실시된 이후 외국 수입 화장품업체들은 화장품법은 물론 기능성화장품 승인에 있어 국내 업체만 보호하려는 무역장벽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제도권 안으로의 진입을 꺼려왔다.

특히 이들 수입업체들은 이같은 주장을 앞세워 EU 통상위원회등을 통해 식약청 등에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해 왔으나 최근들어서는 자세를 달리해 적극적인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부터 수입업체들이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상담은 물론 자료 준비 등에 대한 문의가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입 화장품업체협의회의 회장 자격을 가지고 있는 로레알이 랑콤화장품에 대한 기능성화장품 상담과 자료 보완을 위한 연기를 신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화장품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이달말 쯤이나 다음달 초에 수입화장품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화장품 업체들이 현행 화장품법과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무역장벽이라는 기존의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식약청은 “그동안 수입화장품 업체들은 국내 화장품사들이 기능성으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는 시행착오를 옆에서 지켜봐 왔을 뿐만아니라 외국화장품도 준비서류 등만 잘 갖추면 기능성으로 충분히 승인받을 수 있다”는 인식전환이 된 것같다고 설명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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