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 최신지견 집중조명

연구 활성화 위해 국가 지원 절실

 미국 등 선진의료국에서 근골격계 질환(골관절염)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이 순환기계 질환을 앞서면서 주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연골과 관절염의 최신지견을 집중조명 하고 첨단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한 '2002 국제 연골 및 관절염 심포지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3일 양일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돼 주목받았다.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위원장 민병현·아주의대 교수)가 주관하고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최영길), 대한관절경학회(회장 이병일), 대한슬관절학회(회장 우영균)등 3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연골 및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8명 등을 비롯한 국내외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골관절염의 유발 기전 관절연골세포의 분화 및 분화조절기전 골 및 연골조직의 분화에 영향을 주는 성장인자 줄기세포로부터 연골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세포내 조절기전 자가관절연골세포 이식술 등 26편에 달하는 최신지견 들이 특별강연을 통해 다뤄졌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골관절염의 병리기전과 관련, 기존에는 노화 등 기계적인 이유에 따른 것으로 판단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불리면서 치료가 불가능 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원인 분석과 함께 연골이식 등 다양한 치료법이 적극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민병현 조직위원장은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골관절염 질환으로 노동력을 상실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국가 12개 연구 과제중 최하위를 기록, 뒷전으로 밀려 있어 이 분야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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