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협회장 투쟁위원장 겸직

의료계의 투쟁전담기구인 국민건강수호투쟁위원회(이하 국건투)가 해체되고 새 투쟁체인 '국건투 2기'가 정식 출범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3일 오후 4시 국건투에 이어 시도회장 및 의협 상임진 연석회의를 열어 기존 국건투를 해체하는 대신 지역 및 직역대표를 보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투쟁기구인 '국건투 2기' 출범을 결정했다.

 이날 출범한 국건투 2기는 투쟁위원장은 기존과 같이 의협회장이 겸직하되 중앙위원회는 기존 시도회장 및 의협 상근이사를 포함해 시도대표 1인, 직역대표 1인을 추가 포함토록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새 투쟁기구의 명칭을 놓고 최초 투쟁기구인 '의권수호투쟁위원회(의쟁투)와 또는 국건투 2기로 하자'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으나, 국민정서 및 대정부 협상 등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해 국건투 2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건투 2기의 조직과 관련해 시도의사회장을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이럴 경우 과거와 같이 투쟁결정 사항에 대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기존 투쟁체의 기능을 보강하는 쪽으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의협회장이 투쟁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민추를 비롯한 일부 단체에서는 "강력한 새 투쟁체 건설을 기대했는데 막상 국건투 2기는 기존의 국건투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투쟁체 결성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