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존^꼬달리 등 고기능 화장품 출시

엘지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이 약국화장품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했다. 최근 엘지는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약국화장품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엘지는 일반의약품의 매출감소와 약국화장품이 가지는 시장성을 들어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시사하는 한편, 주력상품을 소개했다.

독일의 Merck와 공동연구^개발한 케어존(Carezone)과 프랑스 수입제품인 꼬달리(CAUDALIE) 두 제품으로 케어존은 피부타입과 트러블별로 나눈 피부질환 방지제품으로 가격은 2만~5만원 선이며, 꼬달리는 아이크림, 립 컨디셔너, 바디제품 등 다양한 품목의 노화 예방용 고기능성 제품으로 가격은 3~7만원 선이다.

한편, 엘지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에서 약국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이 약 20%, 일본이 약 17.5%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약국화장품 시장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엘지는 약국화장품의 성공요인이 약사들에게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신뢰로서 약사의 전문적이고 정확한 카운셀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엘지는 우수한 브랜드, 획기적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머천다이징, 약사들의 전문교육을 통한 카운셀링 능력 구축, 약국 전문지와 인터넷 홈쇼핑 등을 이용한 광고홍보, 점두이벤트와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 등을 이용한 판촉전략 등 5개 중점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국화장품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대금 결제에 1년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약업계의 유통구조와 약사들의 판촉 교육 등이 가장 큰 난관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약국화장품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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