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입력, 처방전 저장 후 조제 등 업무흐름 변경 필요

DUR사업이 4월 1일 전국 요양기관 시행을 앞둔 가운데, 각 약국들은 DUR 프로그램을 1주일 이상 운용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국가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DUR 시행에 따른 약국의 업무흐름에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우려하고 이를 미리 개선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DUR의 경우 처방전을 실시간으로 입력해야 하므로,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처방전을 나중에 입력할 수 없기 때문.

심평원은 “바쁘다는 이유로 기존에 몰아서 처방전을 입력하던 곳이 있다면, 해당 약국은 업무흐름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업무가중이나 새로운 변화를 미리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DUR의 심평원 체크 결과와 이상 유무는 실제로 처방전을 입력한 후 저장을 완료하고 나서야 알 수 있으므로, 기존에 처방전을 저장하기 전에 조제나 복약지도, 수납을 해오던 약국의 경우 이에 대해서도 업무흐름의 변경이 요구된다.

심평원은 “조제와 수납까지 마친 후 저장을 하다가 중복 팝업창이 뜨는 경우 이미 조제한 의약품을 변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손실이나 업무가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방전 입력을 먼저 완료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1약사 근무 약국과 의료 특성상 약물 의존도가 높은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처방 등을 위주로 하는 약국, 인근 병의원의 처방전 보다는 원거리나 단골 고객의 처방전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약국 등은 필히 DUR 시행을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심평원은 DUR을 원활히 실행하기 위해선 윈도우 XP 운영체제 하에 CPU 2.4 GHz 이상, 메모리 1GB 이상의 컴퓨터 사양이 요구된다고 밝히면서, 현재 시판 중인 컴퓨터는 모두 권장사양이상인 만큼 새로 구입할 경우 어느 것이나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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