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정책 단체 표방-병원계 위기 극복에 최선" 밝혀

앞으로 2년동안 병협 회무를 이끌어 나갈 신임 대한병원협회장에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병협 수석 부회장)이 선출됐다.

병협은 2일 63빌딩에서 개최된 제43차 병협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서 전형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광태 후보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동관 명지대 의료원장은 선전을 했지만 전형위원 다수 득표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번 회장 선거는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온 김광태 이사장과 총회를 앞두고 막판에 선거에 뛰어 든 한동관 의료원장간의 한치 양보없는 경선 구도로 직역 및 직능간 일부 과열 양상이 빚어짐으로써 선거 이후의 적잖은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정총의 마지막 순서인 임원개선은 지난 99년에 개정된 임원선출 규정에 의거, 임시의장을 포함 13명의 전형위원을 구성한 다음 전형위원회에서 다수결에 의해 추천된 후보를 총회에서 추인받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직역별 전형위원배분에서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가 2표를 가진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립대의료원장회가 1표를 포기하여 전형원을 의장을 포함 12명으로 구성하여, 표결에 들어가게됐다.

전형위원은 관례에 따라 연장자인 성애병원 김윤광 이사장이 임시의장을 맡았으며, 나머지 11명의 위원중 지역별 위원에 유태전 영등포병원이사장(서울), 조평래 해동병원장(부산), 신현수 안동의료원장(대구!경남북), 이병화 인천의료원장(경기·인천), 최경훈 원주기독병원장(충청,강원,제주), 채권묵 원광대병원장(광주, 전남북) 등 6명을 선임했다.

직능별로는 박용현 서울대병원장(국·공립병원), 김부성 순천향대의료원장(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김철수 양지병원장(중소병원협의회), 도종웅국립의료원장(지방공사 의료원), 변원탄 원장(개인 및 정신병원) 등 6명이 선출되었다.

이어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투표 결과 김광태 이사장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만장일치로 김광태 이사장을 새 병협회장으로 선출하게 됐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광태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20여년간 협회에 몸 담아온 실무 경험과 34년간 병원을 직접 운영해 온 경험 등을 바탕으로 총체적 붕괴 직전에 놓여 있는 병원계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임기중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병원계의 숙원 사업을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는 것은 물론 회원 병원들의 권익 보호 및 업권 수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 단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회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광태 병협회장은 *1961년 가톨릭의대를 졸업(2회)한 후 *1969년 대림성모병원을 개원했으며, *1991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1995-96년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가톨릭의대 동창회장 *청암의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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