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자료 근거 없어… 16일 서울대 광장서 기자회견 예정

전국 약학대학의 등록금이 6년제 시행과 함께 대폭 인상된 것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이하 전약협)는 2011년 전국 약학대학 신입생의 등록금이 대부분 10% 내외로 인상된 부분과 관련해 “등록금 인상에 대한 근거자료를 학교에 요청했으나 전공과목 이수학점과 실험실습 수업의 증가를 이유로 댈 뿐, 실질적 수치나 과학적으로 납득할만한 자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약협에 따르면 신설약대를 포함해 올해 전국 약학대학 중 15개 약대의 등록금이 500만원을 넘어섰으며, 나머지 대학도 등록금이 400만원 이상으로 인상됐다.

이에 대해 한 약학대학의 관계자는 “심의위를 거쳐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부당한 인상이라 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약협은 “실무교육 강화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다고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와 근거도 없는 현재의 예산 책정은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찾기 어렵다”며 “전국 여러 대학의 등록금 인상이 규제되는 시기에 이 같은 발상이 가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약협은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약학대학 등록금 동시다발 폭등 규탄! 교육 공공성 확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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