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손실 930억엔 발생…3년 연속 매출 감소

일본 최대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資生堂)가 지난해 자국에서의 화장품사업 부진으로 450억엔(한화 약 4,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시세이도가 지난 8일 발표한 2001년도 3월 연결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5,951억엔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322억엔. 적자 원인은 퇴직 적립금의 부족분 일괄상각과 미국 살롱사업을 취급하는 조나스社의 영업권 상각 등으로 926억엔의 특별손실액이 발생한 점과 국내 화장품 및 토일레타리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시세이도는 전년동기 152억엔의 이익을 남긴 바 있다.

화장품사업의 수익감소에 대해, 시세이도측은 광고에 대한 비용효과가 나오지 않은 점과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외 편의점 전용제품의 판매부진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토일레타리사업은 분사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해외 전개를 위한 선행투자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것.

한 증권분석가는 “매출공헌도가 높은 대중브랜드 화장품시장은 잇따른 해외업체의 진출과 국내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판매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새로운 판매전략을 내세우지 않으면 실적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내년도에는 특별손실이 없어지면서 100억엔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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