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과학자들이 인간 피부 세포를 면역 세포로 전환하는 실험에 성공, 간세포나 이의 채집을 위한 복제가 불필요하고 면역 결핍, 1형 당뇨 등 질환의 치료에 자가 증식 면역 세포를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오슬로대학 의생화학연구소의 필립 콜라스 박사팀은 섬유아세포의 벽에 미세한 구멍을 내 인간 T 세포에서 유래한 핵·세포질 추출물을 함유한 용액에서 배양했더니 하루만에 피부 세포가 면역 세포 특이 IL2, IL7, CD3, CD4, RANTEST 등 유전자를 발현하는 T 세포로 전환되었다고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5월호에서 밝혔다.

이번 기술은 당장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 진행성 암환자는 T 세포 수치가 낮은데, 환자에서 피부 세포를 채취, 이를 종양 항원의 존재하에 T 세포로 전환하면 이론적으로 종양에 반응하는 T 세포 집단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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