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항암제 효과 증진...연 10억달러 매출 기대

아벤티스가 미국 뉴저지 소재 생명공학사 겐타(Genta)가 개발한 유망 항암제 '게나센스'(Genasense, G3139)의 세계시장 개발·판매권을 4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대제약사와 생명공학사 간의 단일 제품 거래로는 작년에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가 임클론의 항암제 '어비툭스'(Erbitux)의 판권 매입에 20억 달러를 지불한 이래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아벤티스는 상기 금액 외에 임상과 마케팅 비용의 대부분(겐타社 추산 3억9,000만 달러)을 부담하기로 해 인수가는 총 8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아벤티스는 화학요법제의 효과를 증진하도록 설계된 게나센스를 자사의 항암제 '탁소텔'(Taxotere)과 병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흑색종, 다발성 골수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3상 임상이 진행중인 게나센스는 암세포의 생존에 관여하는 'Bcl-2'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해 타 항암제에 의해 약화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특히 게나센스는 질환 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안티센스(antisense)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혁신적 약물로, 유방, 폐, 전립선암 등 보다 흔한 암에도 효과가 기대돼 연 10억 달러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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