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가 생리활성물질 'PGE2'의 골 형성에 관여

日 교토대 연구팀
골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의 작용 메커니즘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교토(京都)대 의학연구과 약리학 나루미야 슈(成宮周) 교수팀은 동물실험 결과 'EP4'란 단백질이 골 재생 촉진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9일 닛케이(日經)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오노(小野)약품이 EP4를 자극해 골절을 조기 치유하는 약을 개발하고, 현재 임상시험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달 29일 美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골 형성에 관여하는 생리활성물질인 'PGE2'가 골 재생을 촉진할 때, 4개 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EP4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 실험에서는 EP4 유전자를 파괴해 이 수용체를 만들지 못하도록 했더니, PGE2의 작용에 따른 골 형성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오노약품은 이 성과를 응용, EP4만을 자극해 생리활성물질에 쉽게 반응하도록 약을 개발했다. 이를 골다공증 쥐에 투여한 결과, 3분의 1로 떨어진 대퇴골 내부의 골밀도가 약 2개월 후 정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뼈를 생성하는 골아세포가 증식했으며, 골 조직의 형태나 강도도 건강한 뼈와 변함이 없었다는 것. 현 임상시험에선 아직까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오노약품은 덧붙였다.

지금까지 골다공증 치료는 증상의 진행을 저지하는 방법이 주를 이뤘으나, 이 약이 실용화되면 증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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