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및 개별상담! 걷기대회 등 마련

### 최근 만성병 예방과 인지도 제고에 관련 학회가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고혈압을 비롯해 당뇨병, 관절염 등 만성질환은 특히 2차적인 치료에 앞서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과 사전예방이 필수인 점에 비추어 볼 때, 관련 학회들의 이러한 대국민 홍보활동은 변모하는 학회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우선 당뇨병학회(이사장 김광원!삼성서울)가 지난달 '당뇨병퇴치 10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고혈압학회는 '고혈압주간'선포를, 정형외과학회(이사장 안진환!삼성서울)는 '관절염의 날'을 선포하고 예방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인지도 제고 활동에 들어갔다.

4월 초 '당뇨병퇴치 10개년 계획'을 발표한 당뇨병학회는 대규모 역학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한국형 당뇨'의 특성을 파악하고, 위험인자 발굴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뇨병의 경우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병증을 비롯해 동맥경화 및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특히 최근에는 30∼50대에서 발생이 늘고 있어 경제적 손실도 막대한 실정이다.

한편 고혈압학회는 매년 12월 첫째 주를 '고혈압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는 고혈압 표어 및 포스터를 공모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열어 운동 및 비만, 식사요법 등 고혈압 예방지침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일대일 개별 의학상담과 운동시연, 구체적인 식단 제시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형외과학회도 지난달 28일 '관절염의 날' 행사를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가졌다. '의사와 함께 걸으며 상담하세요'란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학회 회원과 환자,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관절염 정보를 담은 책자 등이 배포됐다.

이같이 관련학회들의 대국민 예방활동과 관련해 의료계 관계자는 "만성병의 경우 특히 잘못된 정보로 무분별하게 민간요법이 사용되고 있어 심각한 합병증과 함께 막대한 치료비가 낭비되고 있다"며 "관련학회가 이같이 대국민 차원의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