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단체로 전환…힘있는 약사회 정립



김희중 약사회장과 함께 주사제 제외를 반대하며 삭발투쟁에 동참한 한석원 약사공론 주간이 차기 약사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한 정병표 후보와 함께 대약회장 자리를 놓고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석원 후보(중앙대)는 7일 저녁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회원에게 미래의 희망과 비전 제시 및 변질된 의약분업제도 개선에 목숨걸고 투쟁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제하고 “현 집행부가 분업을 성취하는데 많은 고생을 했지만, 분업정책이 힘의 논리에 밀려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원상 회복하는데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는 또 “서울시약 회장시절 한약파동 당시 한약사의 집단행동을 무산시킨 것이나 적자를 봤던 약사공론을 흑자로 전환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단체로의 전환을 통해 힘있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자신이 6일 분업원칙훼손 결의대회에서 삭발한 것은 위기상황에 나타난 의지의 표출로 말보다 행동이 앞선 표현으로 봐달라고 주문하고, 그동안 약사공론 주간이라는 외각에 있어 전면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제 약사직능을 회복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한 중앙대 동문들의 결집에 대해 “그동안 후보로 떠오른 동문들이 모두 적극 지지하고 나섰고 절대 흐트러짐 없이 중대인의 기질을 모아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반영하듯 회견장에는 유영후 중대약대총동문회장, 문재빈 前서울시약회장(선거대책본부장), 권태섭 이규진 前부회장, 오희영 서울시약의장, 선우영환 인천지부장, 최병호 경기지부장, 정명진(서대문) 윤주섭(은평) 김기명(서초) 이호선(금천) 조찬휘(성북) 양만기(광진) 분회장 등 중앙대 동문이 대거 참석했다.

▲분업정착 및 동네약국 경영활성화: 처방전 분산, 담합금지, 보험약 유통체계 개선 약국부담 경감, 약사직능 인정받을 법령 신설. ▲약국경영 활성화: 약국 취급용품 개발 및 유통체계 확립하여 약국을 지역 종합건강센터로 전환, 약국의 형태^상권별 경영모델 개발 처방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전문성^경영환경 조성. ▲조직 개선: 개국약사 중심서 탈피 범약계 참여 약사협회로 개편, 이사회^상임위원회를 다변화시대에 맞도록 조정, 상근임원제로 회무 책임제 실시, 시대변화에 맞은 정관개정.〈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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