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증가시마다 사망 위험 45% 상승

폐에서 산소가 교환되지 않는 부분의 비율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大(UCSF) 의과대학의 토마스 넉턴(Thomas Nuckton) 박사 등 연구팀은 초기에 이러한 폐의 사공간 분율(dead-space fraction)이 높은 ARDS 환자는 사망 위험도 높다고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25일자에 발표했다.

현재 ARDS 발생 초기 단계에서 독립적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해주는 폐 특이적 단일 변수는 없는 상태이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ARDS 발생 평균 10.9시간 후에 사공간 분율을 측정해 퇴원 전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사공간 분율은 호기 이산화탄소와 혈액 가스 측정치에 근거해 계산되는데, 정상치는 0.3 이하이다.

그 결과 평균 사공간 분율은 ARDS 발생 초기에 현저히 상승(0.58), 혈류 장애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평균 사공간 분율은 생존자보다 사망자에서 높았다(0.54 대 0.63). 아울러 다변량 분석에서 사공간 분율은 사망의 독립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0.05 증가시마다 사망 위험이 45% 상승한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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