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합 조사 결과 '위생 조제 없다' 80%

환자단체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국 조제실 청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비위생적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좋은 약국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약사의 맨손 의약품 조제와 약국 조제실 개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약사가 조제 전 손을 씻거나 소독기를 이용하는 등 위생적인 조제를 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약국 조제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는 응답자의 66%가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위생적으로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 우수약국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6%가 ‘찬성한다’고 답해 위생 조제 환경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한국환연은 “과거에는 동네마다 약 잘 짓는 약국이 명 약국 소리를 들었지만, 의약분업 이후부터는 의사가 처방해준 대로만 조제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약사 실력을 고려해 약국을 선택하는 일이 거의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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