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상근부회장감은 공무원 출신(?)

장기간 공석중인 제약협회 상근 부회장 인선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전망인 가운데 어떤 인물이 부각될지에 관심이 집중. 11일 현재 업계내에선 전, 현직 공무원 출신 가운데서 영입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중. 부회장감의 첫째 조건이 '이경호 회장 코드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것인데 그동안의 여러 정황을 볼 때 이 회장이 공무원 출신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

◆도매업계, 마진 인하에 깊은 우려감

저가구매제도가 실시되면서 도매업계 내부에서 제약사 마진 인하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양상. 특히 제약사들이 3분기 영업실적이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이같은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 도매협회도 최근 회장단 회의에서도 외자제약사에는 도매 저마진 개선을, 국내제약사에는 도매마진 유지 협조를 위한 공한을 발송키로 했다.

오송이전 공무원 주머니 사정 '가벼워졌다'
6개 국책기관이 오송이전에 돌입한 가운데 먼저 자리잡은 진흥원과 식약청 일부 직원들은 교통과 편의시설이 전무한 주변 환경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불편을 호소. 공무원들에 따르면 아직 매점도 없고 커피 자판기한대도 없어 손님들이 찾아와도 대접할 곳이 전혀없다는 것. 겨우 구내식당 한곳이 문을 열었는데, 식당밥이 처음엔 잘나오더니 요즘은 부실하다고 불평. 또 자동차를 타고 가까운 식당으로 나가면 보통 김치찌개가 9천원에 달하고, 택시는 탔다하면 도농복합지역이라 할증이 63%나 붙어 주머니사정이 힘들어졌다는 사연이 속속 들려오기도.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 너무 길죠?

오는 1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의 제도 이름이 너무 길어 심평원을 곤혹케 하고 있다. 심평원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사업명이 필요한데,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은 너무 길며, ‘DUR’은 영어 이니셜이라서 난감하다”고 전했다. 어쩌면 심평원이 내보내는 40초짜리 광고처럼 사업명에 대해 아무리 고심해봐도 결국은 업계만 알아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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