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스토어 POS 시스템 도입 등 지원



일본 화장품업계 선두주자인 시세이도(資生堂)가 계속되는 매출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사의 판매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시세이도는 지난 99년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01년도 3월 결산에서도 영업이익이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원인은 많은 광고비를 투여한 주력브랜드의 판매부진과 지난해 처음 진출한 편의점이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

이런 상황에 위기감을 느낀 시세이도가 내놓은 전략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자사 판매조직인 `체인스토어'를 특별 지원하겠다는 것. 현재 전국적으로 2만5,000점포에 달하는 시세이도 체인점의 약 3분의 2에 레지스터 일체형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을 올 가을부터 도입해 판매량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80개에 이르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주력 브랜드를 20개로 집약한다는 것.

시세이도의 이같은 판매조직 개편은 보수적으로 알려진 일본 화장품업계에서는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미 다른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책. 시세이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지지부진한 매출실적을 상승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우용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