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는 건 이해 되지만…'

도매업계의 덤핑 입찰에 속상한 제약계 일각에서 유통일원화 연장 동의를 없었던 일로 할 수도 있다는 식의 으름장이 나도는 것과 관련, 또 다른 제약 일각에서 전체적 협의를 통해 이뤄진 문제를 화난다고 철회까지 거론 것은 다소 오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돌기도. 이 문제는 결국 제약협회가 도협에 문제제기 하고 도협이 회원사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다는 풀이이다.

◆ '이거, 대학병원 의사가 센스는 빵점이네!'

최근 B형간염 치료제들이 일괄적으로 약가인하된 것과 관련, 의사들마다 처방에 차이를 보여 눈길. 간염 관련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지난달에 약을 처방받으러 갔더니 의사분이 '보험급여가 개정될지 모르니 한달치만 처방받는 것이 좋겠다'면서 한달치만 처방해줬는데 참 다행이다 싶었다"고.

반면 다른 회원은 "지난달 말에 한 대학병원에 가서 3개월치를 처방받았는데 약가인하된 것을 계산해보니 20만원이나 더 낸 셈이었다"며 "병원에 물어보니 '처방전을 다시 받으려면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그 돈이 그 돈이다'라고 했다"면서 분통. 만성질환 환자는 타 질환 환자보다 약가에 더 민감한 법이거늘. 대학병원 의사라고 모두 다 환자에 대한 배려나 센스가 좋은 것만은 아닌가보다.

납품을 2시간내에 '약국이야 병원이야?'

감사원이 국공립병원의 도매업체 입찰 제한을 지적한 가운데 경북대병원 등이 계약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간접적인 제한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특히 응급약을 2시간이내에 납품하는 조건에 도매업체들이 '병원이 발주하고 도매가 납품 지시서 받고 약을 포장하는데만 2시간이 걸리겠다'며 비아냥.

벙어리 냉가슴 앓는 공무원

최근 국감이 끝나고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뒷 처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 의원 지적사항이 틀리든 맞든 무조건 하라는 대로 처리하고 있지만 워낙 국감 이슈가 없었던터라, 일부 의원은 단지 이슈를 만들기 위한 지적사항도 없지않아 있었다는 지적. 하지만 오는 22일 종합국감이 남아있어 괜한 항변이라도 했다간 또 꼬투리를 잡혀 문책 당할까, 공무원들은 제대로된 항변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하라는대로 일 처리를 하며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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