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획기적인 치료법들이 속속 공개됐지만 환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치료 상과 실제 진료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치료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어 과장된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그릇된 잘못된 정보를 접한 환자들은 흔히 '불치병'으로 알려진 질환도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상담 중 치료 계획에 불만을 토로하거나 현 상황에서 효율적인 치료 성적을 낼 수 있음에도 실망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환자가 원하는 이상과 의료진이 제공할 수 있는 치료 사이의 갭이 너무 크다는 것이 일선 진료현장의 주장이다.

이러한 경향은 첨단 치료법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이오를 결합한 치료 분야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부 비의료인 혹은 SF 공상 영화 등에 의해 부풀려진 잘못된 치료법이 아무런 검증 없이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모 과학자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이용해 '완치'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질병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잘못된 치료법이 남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난치성 신경계 질환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김승현 한양의대 교수는 "줄기세포를 통해서 완치를 한다는 것은 거짓말로 실제로 병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만화 같은 내용들이 나오는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갭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어떤 치료법에 대해서도 과대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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