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회장, 정부에 의정협의체 구성 촉구

지역·직역 단합…4·17 총파업 동참 호소

續報신상진 의협회장은 정부가 강제 시행한 준비안된 의약분업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러한 실패한 분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고는 우리나라 의료의 앞날은 없다며 이를 관철시켜 나가기 위한 4·17 총파업 투쟁에 전 회원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상진 회장은 10일 전 회원에게 “의료계에 대한 매도와 탄압의 종식은 잘못된 의료보험제도와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 없이는 불가능하며, 또한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한 투쟁없는 대화와 협상은 암울한 의료현실을 개선시킬 수 없음을 우리는 지난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껴왔다”면서 4·17 총파업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더욱이 정부는 준비안된 의약분업 파탄의 근본 해결방안은 외면한 채 땜질식 건보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일관해오면서 국민과 의료계에 크나큰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속히 의료계가 제안한 실패한 의약분업을 철폐하고 전면 재검토를 위한 의정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특히 날로 더해 가는 진료권 침해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계가 각 직역, 각 과, 각 지역간 사소한 차이를 뛰어넘는 대동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최근 가나다군 분류로 파생된 전문과별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회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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