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공정성 훼손 지적…방송내용 검토 후 대응

한의사단체가 한의사 배제한 채 진행한 방송사의 침·뜸 관련 토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SBS가 지난 6일 밤에 방영한 ‘시사토론’ 방송이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행위인 침·뜸시술 자격을 국가로부터 부여 받은 의료전문가인 한의사를 배제시킴으로써, 토론회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인 공정성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SBS가 방송 이틀 전에야 협회에 패널참여 여부를 물어왔고, 방송 당일까지 의료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무자격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불법의료 행위자로 패널 교체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의료행위(침·뜸)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시간을 갖고 방송을 진행하자는 주장에 대해 SBS가 ‘방송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시사토론’ 방송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한의학과 한의사를 폄훼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해당 패널에 대한 법적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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