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국제행사 경험 노하우-치밀한 준비 성과물 평가

올해 2월 16∼18일 데이비드 벤톤 ICN 사무총장(가운데 남자)이 서울을 방문해 실사를 했다.

6개국과 경쟁… ICN 이사회 만장일치 서울 유치 쾌거 이뤄

세계 간호사 5000명이 모이는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 및 컨퍼런스'가 서울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ICN 서울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면에는 대한간호협회의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른 노하우와 체계적인 준비가 뒷받침 돼 개최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ICN 정회원국으로 가입한지 60년, ICN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지 20년을 기념해 각국대표자회의 및 컨퍼런스 유치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치 신청을 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2009년 5월 28일 유치 신청서를 냈으며, 올해 2월 16~18일 데이비드 벤톤 ICN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이에 간호협회는 ‘CNR유치준비위원회’(위원장 김용순 간호협회 제 1부회장)을 구성해 현지실사에 대비한 준비를 했으며, ICN 회장을 지낸 김모임 전 대한간호협회장, ICN 이사를 지낸 김순자 간호사업자문위원과 김의숙 전 대한간호협회장, 홍정혜 ICN서울총회기념사업위원 등이 자문역할을 하며 힘을 실었다.

또한 유치준비위원회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홍보 영상물, 브로셔 등을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유치는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 외에도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주)서울관광마케팅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았다.

벤톤 사무총장은 현지실사 기간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 환담을 나눴으며, CNR 개최장소인 코엑스를 직접 둘러보고, 회의장 주변 호텔도 방문해 면밀히 살펴봤다.

이런 체계적인 준비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나라 한국을 비롯해 △타이완 △태국 △이탈리아 △사이프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 모두 7개국과 경합을 벌인 결과 ICN 이사회 만장일치로 서울이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편, 각국대표자회의 및 컨퍼런스는 ICN 회원국 135개국 총 5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여하며, 최신 간호이슈, 각국 간호사들의 연구결과와 실무경험 논의, 기조강연, 메인세션, 심포지엄, 논문 및 포스터 발표, 전문분야별 네트워크 미팅 등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