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스템과 다른 양한방 협진모델 구축!!!의견수렴



TFT팀 운영-한방병원장을 외래교수로 위촉 등 준비작업 본격화
CMC, 16일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공존 위한 학술심포지엄' 개최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이 최근 한방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함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절차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한방 협진체계의 원내 도입 방안이 점차 추진력을 얻고 있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존 의료기관들이 운영중에 있는 양-한방 협진체계와는 사뭇 다른 변형된 진료모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의 시행 경과과정 여부를 놓고 양방계는 물론 한방계로 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동양의 전통 의학인 한방을 양방에 접목시키는 형태의 한방병원 개설을 계기로 양립되어 있는 학문간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면서 치료 분야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등의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아울러 양-한방의 혼용 시스템이 내원 환자들로 하여금 치료 선택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등의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부터 한방 도입 문제를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료원측은 한병병원 설립을 위한 TFT팀(팀장 이하준 교수)을 구성, 운영하면서 최근 박상동 동서한방병원장을 가톨릭의대 외래교수로 임명하는 등 한방 분야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접근을 통해 현 의료 제도내에서의 상호 공존 가능성을 적극 타진중에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원내 일부에서 현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문대학원제(4+4)에 2년간의 한방 수련 과정이 추가된 '4+4+2 학제'의 변형된 교과과정을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자원부의 인가 사항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 여부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가톨릭의대(학장 옥인영)는 오는 16일 오후4시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21C 한국에서 맞이할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공존과 조화'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한방병원 설립에 따른 바람직한 운용 방안에 대해 교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옥인영 가톨릭의대 학장의 개회 및 환영인사, 최창락 의무부총장의 축사에 이어 '동서의학의 보완(민병일 경희대대학원 동서의학과)', '한국 임상현장에서 양-한방 협진 현황(박준하 동수원한방병원장)', '의학-한의학 통합교육과정(안) 소개(조양혁 가톨릭의대 교무부처장)' 등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채규태교수(가톨릭이대 병리학교실)의 사회로 김성년교수(가톨릭의대 마취과학)와 이영석교수(가톨릭의대 내과), 나도균 원장(명산한의원 용인) 등이 지정 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현재의학과 전통의학의 공생 방향에 대한 의견 개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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