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중심 제품 구색 갖추기 나서



신규 브랜드 출시 따른 비용 부담도 줄여

주요 화장품메이커들이 브랜드 롱런화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봄 성수기를 맞아 예전같으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올해는 각사가 영업력을 기존 브랜드의 롱런화에 집중시키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예전같으면 보통 2~3개의 주력 브랜드를 내세웠던 화장품회사들이 올해는 한개의 주력 브랜드와 고가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움직임은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구매특성이 최근들어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도 화장품업체들의 이같은 전략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불화장품은 `퍼스킨'을 주력 브랜드로 선정하고 기초제품군의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독특한 용기디자인과 사용의 편리성을 내세우는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도 주력 브랜드로 `멜'을 선정하고 기초와 색조제품 보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색조제품의 경우, 파우더와 투웨이케이크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것을 내세워 멜 커버링 파우더의 매출증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 화장품회사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한 선별거래 마케팅을 전개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이같은 전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롱런할 수 있을지에도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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