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의료기술 16일까지 공모

5개국 안내책자 발간…해외환자 유치 '본격화'

진흥원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일환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의료기술을 발굴해 해외에 홍보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도 의료법 개정으로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본격화된 후 해외에서 한국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 6만 명이 넘는 해외환자가 한국의료를 경험했으며, 올해도 8만 명 이상의 해외환자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진흥원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약 6만 명의 해외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주로 찾은 진료과목은 건강검진부터 각종 내과질환, 척추질환, 피부ㆍ성형수술 등이며 심장질환, 암수술 등을 포함한 1000만 원 이상의 고액 환자도 8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1678개소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89%가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돼있다.

지금까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많은 의료기관들이 전담 인력채용, 해외홍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정작 해외환자 입장에서 어떤 의료기술 분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진흥원은 해외환자 유치사업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각 의료기관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시술)을 오는 16일까지 공모하며, 여기에서 발굴된 의료기관과 의료기술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일본어 등 5개 국어 안내책자로 발간돼 전 세계로 홍보할 예정이다.

진흥원 장경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올해는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이번 한국의료 홍보기술 공모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차원에서 홍보ㆍ마케팅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정의 객관성과 자료의 신뢰성 확보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의료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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